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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천 다 잠기겠네"···18도 넘었던 남극 기온, 사상 최초로 20도까지 넘었다

남극의 온도가 기후 관측 사상 이후 최초로 영상 20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환경재단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남극 대륙에서 기후 관측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넘는 기온이 측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포근한 겨울 날씨로 '기후 비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남극의 온도마저 계속 오르자 이대로 가면 얼마 안 가 부산·인천 등 일부 도시가 바닷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다수 매체는 남극 시모어 섬에서 이달 9일 기온이 영상 20.75도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남극 지역에서 관측 기온이 2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일 18.3도를 찍은 이후 이틀 만에 2도 이상 올라간 것이다.


인사이트영화 '해운대


시모어 섬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남극대륙 서쪽 남극반도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1세기 첫 10년간에는 온도가 내려갔다가 이후에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모어 섬이 남극에서도 '북단'에 있어 평균 기온이 다른 남극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긴 하나, 얼음대륙으로 알려진 남극의 기온이 '20도'를 넘겼다는 건 분명 간과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영화 '해운대'


남극 대륙은 전체 면적이 1400만㎢로 러시아의 80% 정도다. 이 광활한 면적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을 직접 상승 시켜 저지대 대다수를 침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미국의 셔틀레이더지형미션에 따르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인천, 부산, 경기도 일부 지역이 바닷물에 침수될 위험이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넘어 연수구까지, 경기도는 시흥·안산·화성, 부산 을숙도와 강서구 그리고 김해공항 일대가 바닷물에 침수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