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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타는 놀이터 미끄럼틀에 일부러 '녹슨 커터칼' 꽂아논 사이코패스

일본 한 공원 놀이터 내부 미끄럼틀에 녹슨 공업용 커터칼이 설치돼 있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후지뉴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폐렴) 환자의 사망 소식으로 혼란스러운 일본에 또 하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아이들이 뛰노는 공원 미끄럼틀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녹슨 '공업용' 커터칼을 꽂아놓은 건데, 자칫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던 까닭에 현지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일본 후지 뉴스는 "히가시카시와가야 근린공원에서 어린이를 노린 악질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가나가와 에비나시에 있는 히가시카시와가야 근린공원 내부에 설치된 미끄럼틀에 날이 세워진 커터칼이 박혀 있었다.


인사이트후지뉴스


당시 한 시민이 이 커터칼을 발견했을 때 손잡이 부분이 미끄럼틀 틈새에 박혀 있었고 약 4cm 가량 노출된 칼날이 위쪽을 향하고 있었다.


미끄럼틀을 내려가기 전 꼭 잡아야 하는 손잡이 부분에 설치돼 있었기에 아이들이 모르고 잡으면 손, 다리 등을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이에 발견자는 즉시 공원 담당자에 연락했고 담당자는 이내 출동해 커터칼을 수거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커터칼을 수거해 손잡이에 새겨진 지문을 채취했으나 아직 범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인사이트후지뉴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일본 전역은 혼란에 빠졌다. 


앞서 몇 달 전 도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 있었다. 당시 도쿄 시내 한 공원 놀이터 모래사장에 누군가 이쑤시개 수백 개를 뿌려놔 이용하던 아이들이 크게 다친 바 있다.


연이어 아이들을 노린 악질 범죄가 일어나자 아이를 둔 일본 현지 학부모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