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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때문에 국민들 공포에 떠는데 '관광 트렌드' 파악한다며 유럽 간 영월군 의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금 유럽 코스관광을 떠난 영월군 의원들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박하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강원 영월군 기초의원들이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5일 논평을 내고 “이 시국에 서유럽 외유성 관광코스를 떠난 영월군 의원 4명은 군민들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 재적의원 7명 중 해외로 떠난 의원들은 총 4명이다.


해당 의원 4명은 신종 코로나가 심각 단계에 이른 지난 1월 29일~2월 5일 포르투갈·스페인 외유성 장기 시찰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장 사유는 ‘해외 광산개발 사례를 통한 지역-광산 상생 방안 검토’와 ‘선진관광 도시 방문을 통한 관광 트렌드 파악‧관광자원 발굴’이다.


소요 예산은 총 1,300여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의원들은 영월 광산개발사업과 연관된 일정으로 1월 30일 파나 스퀘어 광산을 방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지난달 31일 와이너리, 2월 1일 마드리드 현지 투어, 2일 왕궁 정원, 3일 바르셀로나 몬쎄라토 수도원을 탐방한 뒤 4일 비행기를 타고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영월 공무국외 출장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첫날 일정을 제외하고는 현지 가이드도 없이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의원들이 도시를 관광하는 '자유여행' 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불참 의원 3명 중 일부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또 다른 의원은 해외 시찰에 대해 부정적 견해와 우려를 표명하며 동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