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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도 휴교 안 하고 출근 지시하자 '셀프 방호복' 입고 수업한 담임 교사

학생들이 북적이는 교실로 출근하는 것이 걱정됐던 한 선생님이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인사이트SAOstar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폐렴의 발발로 많은 학교가 감염을 막기 위해 '휴교'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의 한 지역은 평소와 같이 정상 수업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수많은 학생들이 북적이는 학교로 출근하는 것이 걱정됐던 한 선생님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온몸을 감싸는 방호복과 같은 복장으로 교단에 선 선생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 주목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노이에 위치한 남트루 고등학교 (Nam Truc High School)의 한 선생님은 한 톨의 바이러스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온몸으로 보여줘 학생들을 웃게 만들었다.


사진 속 선생님은 전신에 방호복과 같은 파란색의 긴 겉옷을 착용하고는 칠판에 필기하고 있다.


후드까지 야무지게 뒤집어쓴 선생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감염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얼굴에는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분필을 들고 교단에 서 있지 않다면 선생님을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정도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에 학생들은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재치를 발휘한 선생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게시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닌자 아니냐", "우한 폐렴이 심각하긴 한가보다", "학생들 웃기긴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2만 명이 넘어섰으며 약 50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