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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조현민 "조원태 중심 체제 지지…조현아 안타까워"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대한항공은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조 회장을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면서 "저희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 6.25%를 보유하고 있다. 조 전무(6.47%) 이 고문(5.31%)가 힘을 합치면 조 회장을 포함한 한진 총수 일가 지분은 22.45%가 된다.


여기에 조 회장 쪽에 힘을 실어줄 것이 분명한 델타항공(10%)과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카카오(1%)를 더하면 조 회장 측은 33.4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의 지분 6.49%에 KCGI(17.29%)와 반도건설(8.28%)를 더 해 32.06%를 보유하게 된다. 이 중 의결권이 없는 반도건설 지분 0.9%를 빼면 31.98%가 된다.


조 회장 측이 1.47% 포인트 앞서있지만 미세한 차이라 추가적으로 지지세력을 모을 경우 언제라도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때문에 한진칼 지분 4.11%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양측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