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다"···도도맘 폭행사건 '조작'해 5억원 뜯으려 했던 강용석

인사이트강용석 변호사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용석 변호사가 파워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지난 2015년 3월에 일어난 폭행 사건을 강간 사건으로 조작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4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도도맘과 증권회사 임원 A씨 사이의 폭행 사건을 소개하면서 강용석과 도도맘의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3월에 발단됐다. 도도맘은 신사동의 가라오케에서 지인 B씨와 함께 A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도도맘은 술을 마시다 A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해당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두 사람의 다툼에는 남자 문제가 얽혀 있었다. 


다툼 끝에 흥분한 A씨는 병으로 도도맘의 머리를 내리쳤다. 머리를 다친 도도맘은 순천향대 응급실로 이송돼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도도맘 김미나 씨 / 뉴스1


강용석이 등장한 건 그로부터 약 8개월 후인 2015년 11월이다. 강용석은 폭행 사건을 성폭행, 강제추행 사건으로 방향 전환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강용석은 "강간 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고 말한다. 


이에 도도맘이 "강간이 돼? 진술할 때 거짓말해야 하니까"라며 걱정하지만 강용석은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강제추행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 치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강용석은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는 "돈 많이 벌어다 줄게. 5억은 받아야지. 강간 상해는 살인보다 더 세. 살인은 3년 이상인데 강간상해는 5년 이상이야"라고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실제 폭행 사건에서 A씨가 도도맘을 추행한 정황은 전혀 없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해 12월 이뤄진 대화에서 고소장을 작성한 강용석은 도도맘에게 "읽어보고 고칠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이 정도면 명백한 강간상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강용석이 "만지려 했을 거 아냐"라고 묻자 도도맘은 "전혀 안 그랬어"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도도맘이 "어차피 합의로 갈 텐데. '손 한 번 잡아봐도 되냐' 했었다"고 말했고 강용석은 "그걸로 충분"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모의해 사건을 조작하고 A씨를 무고한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건 2016년 1월 26일이었다. 


기사에는 도도맘과 A씨가 말다툼을 벌였고 도도맘은 수차례 폭행당한 것에 이어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두 사람의 사건은 사건 발생 후 1년이 더 지난 2016년 4월 끝이 났는데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 신문 기사에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해서 조용히 덮기로 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강용석과 도도맘의 언론 플레이라는 설명이다.


강용석과 도도맘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매체는 "법을 아는 강용석이 법을 악용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 변호사다"라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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