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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온 학생들 명단 숨기고 수업 계속 진행한 전라도의 한 초등학교

전주에 한 초등학교가 중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의 명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16명까지 늘어나며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 16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라도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담당하는 전북지역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언론에 공개된 한 초등학교의 무책임한 학교 관리 실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프레시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가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2일 개학한 후 자체 조사를 했고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학생이 2명이라고 발표했다.


여행을 다녀온 학생의 학부모는 만약을 대비해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학교 측도 결석 인원이 2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주 교육지청에 따르면 방학 중 중국을 다녀온 학생은 3명, 대만을 다녀온 학생은 1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와 전주 교육지청이 인원 파악 오류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를 반복하는 동안 학생과 학부모는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을 가지고 등교를 하고 있다.


심지어 몇몇 부모는 극도의 불안감으로 자녀의 등교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해당 학교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자체적으로 연락망을 만들고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1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42세 여성 A씨는 현재 국가지정 병원인 전남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15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을 여행하고 19일 오전 제주항공 비행기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