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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선수에게 "조센징 행복하자"고 글 남겼다가 사과한 K리그 축구선수

수원 삼성 축구 선수 최성근이 동료 선수에게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주전 수비수이자 부주장 최성근이 SNS에 논란을 야기할 만한 단어를 언급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동료 선수 조성진을 두고 '조센징'이라 표현한 건데, 한국 사회에서 조센징이란 표현은 '멸칭'이란 인식이 강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일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 김민우, 조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세 선수가 라커룸에서 해맑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ungguenchoi'


그런데 최성근이 사진과 함께 올린 문구, "조센징 행복하자"가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일부 팬들은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았다. 조센징이란 일본에서 한국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이는데, 남한과 북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중립적인 표현이긴 하나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인에 대한 '멸시'의 뜻으로 사용한 단어였기에 한국에서 조센징이란 표현은 '금기시'되고 있다. 다수 일본인 또한 이를 알고 있기에 발언을 조심하고는 한다.


이렇듯 민감한 단어를 사용한 까닭에 최성근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인사이트Instagram 'sungguenchoi'


일각에서는 "개인 SNS에 올린 건데 무슨 잘못이 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반인도 아니고 1군 프로 축구 리그에서 뛰는 유명 스포츠 선수가 SNS에 대놓고 올릴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는 목소리도 상충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