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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4일)부터 '우한 폐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입국 금지'

정부가 오늘(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으로부터 입국을 제한한다.

인사이트사진 = 청와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오늘(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으로부터 입국을 제한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지 보름여 만이다. 다만 후베이성 외 중화권 지역은 여전히 입국이 가능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한 폐렴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을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정 총리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의 이 조치는 4일부터 14일간 유지된다. 18일 0시부터는 다시 후베이성의 직항 노선이 열리는 셈이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또 정부는 중국인에게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등의 대책도 내놨다.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대책의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에 앞서 이미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는 이미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비자를 발급하지 않거나 비행 노선을 끊어놓는 식이다.


다른 정부의 잇단 강경책에 우리 정부도 앞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은 이날 중국으로부터 입국자를 제한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 밝혔다.


그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 제한 문제는 여러 국가가 취하고 있어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관계부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정세균 국무총리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중국인 입국 금지와 관련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武汉市)에서 발원한 폐렴은 현재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15명까지 늘어났다.


중화권 전역에서는 1만 7,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56명에서 불과 일주일 새 6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