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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때문에 사람들 한 명도 없이 '텅텅' 비어버린 영화관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말을 맞은 도심 곳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전원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15명까지 늘면서 주말을 맞은 광주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민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각종 매장에서는 예방수칙을 알리는 한편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일 오후 2시 광주 서구의 한 극장 앞에는 20여 명의 시민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표를 끊고 있었다.


평소 주말 오후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영화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탓인지 이날은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표를 끊고 있는 시민들 중 상당수도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영화관 안에 있는 일부 매점은 문을 닫았다.


영화를 보고 나온 이모씨(35)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하길래 궁금해서 친구와 영화를 보러왔다"며 "영화관에는 우리 두 사람을 포함해 5명만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곳곳에서 빈자리가 보였고, 평소라면 북적이는 키즈카페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의 한 키즈카페 사장은 "정확한 산정은 안 해봤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키즈카페를 찾은 아이와 부모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빨리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와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 역시 다수가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마트를 찾은 시민 김모씨(4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이 되지만 반찬거리나 생필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왔다"며 "다만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고 손 세정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와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작용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했다. 또 매장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기도 했다. 매장 곳곳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포스터가 내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트와 백화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매일 1매씩 지급하고 있다"며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 예방수칙 안내방송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아직 감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아직까지는 매출이 떨어지는 등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도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기 시작했다.


광주의 한 편의점 업주는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는 게 좋다는 본사의 지침이 있었다"며 "안전을 지키자는 생각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터미널과 법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도 손 세정제가 비치됐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안내 창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합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 세정제가 놓여져 있다.


법원에도 출입구 등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