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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위험 무릅쓰고 '아이 셋' 낳은 '71cm 왜소증' 엄마

왜소증으로 키가 71cm에 불과한 여성이 죽음을 무릅쓰고 아이 셋을 낳은 후 넷째까지 계획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mediadrumworld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상에서 가장 작은 키를 가진 엄마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이 전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2000년 슈퍼마켓에서 일하면서 운명처럼 처음 만난 스테이시(Stacey)와 윌(Wil)은 2004년에 결혼 후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이들이 감내해야 했던 위험은 바로 아내 스테이시가 가진 '왜소증' 때문이었다.


최근 중국 온라인 매체 'Gmw'는 키 71cm의 왜소증을 가진 여성이 아이 셋을 낳은 사연을 다시 조명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기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사이트mediadrumworld


스테이시는 유전자 이상으로 체내에서 콜라겐을 생성하지 못해 뼈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골형성부전증을 앓았다.


남들보다 작은 체구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스테이시가 '임신'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스테이시의 담당의는 "아이에게 병이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며 "현재 골반과 골격이 일반 여성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태아가 자라면서 폐와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될 것"이라고 임신을 말렸다.


하지만 스테이시는 자신의 몸 상태보다도 사랑하는 남편을 쏙 닮은 2세만을 생각했다. 결국 부부는 '50%'의 기적을 믿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Barcroft


마침내 2006년 스테이시는 첫째 딸 카테리(Kateri)를 제왕절개로 무사히 낳은 후 2008년 둘째 딸 마카야(Makaya)와 2010년 아들 말라키(Malachi)까지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첫째와 셋째는 스테이시의 왜소증을 물려 받았지만 둘째 딸은 부부가 바랐던 50%의 기적으로 2살 때 이미 엄마보다 30cm 정도 더 컸다고 전해진다.


세 아이의 아빠이자 스테이시의 남편 윌은 "가끔 마트를 들리면 (아내 스테이시를 포함해) 자식 넷을 둔 아빠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네 명의 요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세 명의 천사 같은 아이를 낳은 후 용기를 얻은 이들은 넷째 임신 계획을 밝히기도 해 많은 이들의 격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Barcroft


한편 스테이시는 71cm에 불과한 키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엄마' 스테이시는 지난 2018년 8월 44세의 나이로 합병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세상에 기적과 희망을 선사한 그녀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그녀의 사랑스러운 세 자녀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스테이시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많은 누리꾼들은 그녀의 큰 용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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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ediadru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