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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에 '우한 폐렴' 지원금·위문 편지 보낸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뉴스1] 박상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아울러 북한은 노동당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도 전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중국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폐렴을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한을 보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서한을 보낸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서한에서 전염병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체 당원들과 의료 일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고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북한은 이날 중국 인민을 혈육이라고 표현하며 우애를 강조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지고 대북제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 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하시며 형제적 중국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싶은 진정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시 주석을 상대로 "현명한 영도 밑에 중국당과 정부, 중국 인민이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표했으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전체 당원동지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전하시고 중국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통신은 지난달 31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신은 지원금이 얼마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한 상태다. 이로 인해 중국 베이징발 항공편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중국 여행객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서한 전달과 우호 표시도 일련의 과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