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인데도 단체생활 힘들어 은퇴 선언한 배구선수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재상 기자 = 이번 시즌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레프트 구본승(23)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갑작스런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 시즌을 마치지 않은 가운데 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라며 "배구는 단체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구본승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안 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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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구단 관계자는 1일 구본승의 이탈에 대해 "선수 본인이 굉장히 운동에 힘들어 했고, 몇 차례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만류했다. 현재 팀을 나갔고 중요한 선수기 때문에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승은 최근 개인 일탈 행동으로 인해 구단 내규 위반 처분을 받아 근신 중이었는데, 복합적인 이유로 팀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 오지 않은 것도 근신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굉장히 당황스럽다"라며 "선수가 단체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해서 시즌을 마치고 상무 입대 등을 추진했다. 어쨌든 구단에서는 중요한 선수기 때문에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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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은 올 시즌 신인상 후보로 꼽히며 한전의 레프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배구계에서는 시즌 초중반부터 구본승이 계속 팀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장병철 감독 등이 다독이며 4라운드까지 왔지만 결국 스스로 팀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한편 한전은 센터 정준혁도 지난달 31일 임의탈퇴로 공시됐다.


정준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한전 유니폼을 입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해다. 정준혁은 "더 이상 운동하기 싫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고, 팀에서도 결국 임의탈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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