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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난해서 고려대 포기하고 울면서 경북대 선택한 20학번 새내기의 현실적인 소원

고려대와 경북대 모두 합격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경북대에 입학 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이 있듯 대학도 성적순은 아니었다.


최근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려대 버리고 경북대 간 20학번"이라는 제목으로 익명의 예비 대학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주인공은 학원에 다니지도 않고 혼자 공부했다. 그래도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이었다.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고려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갈 수 있는 형편이 안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4명이 함께 사는 A씨 가족의 월수입은 고작 1백만 원가량. A씨는 가족이 겪고 있는 생활고를 생각해 고려대 진학을 포기하고 경북대에 입학 신청서를 냈다.


A씨가 이러한 사연을 밝힌 이유는 최근 대학생의 평균 용돈이 50만 원이란 사실을 접하고 답답했기 때문이다.


생각만으로도 힘든 대학 생활이 펼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A씨는 좌절하지 않았다. 비록 울면서 경북대에 입학 신청서를 냈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포부가 있었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7'


A씨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과탑을 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가족을 호강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족을 절대로 부족하게 살게 하지 않을 거라는 소원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원래 공부를 잘했으니까 분명 좋은 곳에 취직하게 될 거다", "지금까지 성실히 공부한 만큼 뭘 해도 성공할 거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지만 대학을 결정짓는 것은 공부를 잘해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A씨의 이야기는 사연을 접한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