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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달리 '우한 폐렴' 막으려 국경 폐쇄하고 중국인 입국 금지한 나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전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사이트gisanddat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올라와 1일 61만 명이 동의했으나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감염을 막기 위한 빠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물론 그렇지 않은 국가들도 방역에 힘쓰는 모습이다. 


일본은 최근 14일 이내에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요미우리 신문


미국은 이달 2일 5시(현지 시간)부터 중국에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도 14일간 격리 수용하고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는 시민들은 입국 과정에서 건강 진단을 받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해 중국발 모든 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Korea


중국인의 비자 발급 자체를 중단하는 국가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인의 입국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다.


30일 체코와 베트남 정부가 중국 국적 시민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양국을 연결하는 교통편도 단계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과 국경 몽골과 러시아,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을 차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경 근처에서 나오자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특히 몽골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각종 공공 행사까지 금지하면서 가장 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평이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중국행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축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3월 하순까지 대부분의 중국행 비행을 중단한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독일의 루프트한자, 영국의 브리티시항공도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하거나 항공편을 줄인 상태다. 


인사이트김강립 보건복지부 2차관 / 뉴스1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경한 조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일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는 여행이나 교역의 교류를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위험평가를 통해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부처 간 협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