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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5번째 확진자, 서울 지하철 2·4호선과 버스로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 5번째 확진자가 서울 지하철 2, 4호선과 성북구, 중랑구, 강남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번째 환자가 3번 확진자 못지않게 이동 경로가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5번째 확진자 A씨는 33세 남성으로 서울시 지하철 2, 4호선과 성북구와 중랑구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천식을 앓아 평소에도 간헐적인 기침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A씨는 중국 우한시에서 업무를 본 후 지난 24일 입국했으며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틀 뒤 26일 몸살 기운이 일어나며 증세가 시작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6일 오전 11시경 서울 성북구에서 지하철을 이용한 A씨는 상왕십리역 근처 역술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성북구로 돌아갈 때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성북구 인근 편의점과 마트를 방문했다.


다음날 27일부터 28일에는 성북구 인근 잡화점과 마사지숍, 마트를 들렸으며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며 미용 시설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북구와 중랑구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며 중랑구 인근 마트와 음식점에 들린 뒤 강남구 소재 웨딩숍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A씨는 지난 29일 아버지의 차를 타고 중랑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있다.


보건 당국은 "전파의 위험력 때문에 국민이 꼭 알아야 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하며 상세한 경로 공개 경위를 밝혔다.


한편 A씨가 방문한 서울 성북구 영화관은 보건 당국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방문했다는 이유에서이다.


해당 영화관은 확진 환자가 다녀간 사실을 접한 후 소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