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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서 쓰러진 남성, 행인들은 '우한 폐렴' 공포 때문에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호주 시드니 차이나타운에서 한 남성이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아 결국 남자는 사망했다.

인사이트Channel 7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한에서 시작돼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워 길에 쓰러진 남성을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사망하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 시드니 차이나타운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길에 쓰러진 남성이 사람들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 경찰에 따르면 60세인 이 남성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며 의료진들이 그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인사이트Channel 7


당시 많은 사람이 거리에 있었고 식당 매니저 역시 남자가 문 앞에서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직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라고 생각해 아무도 그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 SNS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길에서 쓰러지는 영상들이 유포되고 있어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 역시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 많은 누리꾼은 남성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의 심각성이 커 두려움 때문에 그 누구도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이 어느 정도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호주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와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후베이성에서 탈출한 자국민들을 인도양의 섬에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