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무서워서 식당 안 가고 '배달의민족'에서 시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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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식품·음식 배달도 증가 추세다.


밥을 먹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점이 식당 등을 멀리하게 만들고 있다.


31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확진자가 네 명까지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급격히 확산했던 지난 설 연휴(24~27일) 음식 배달 주문 건수는 540만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최근 배달 음식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 올해는 연휴가 짧아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 인구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인 증가율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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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공포가 극대화한 28일 이후에도 주문 건수는 평소보다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설 연휴 직후 평일엔 전주 대비 주문량이 6~15%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엔 오히려 주문이 소폭 늘었다는 게 배달의민족 설명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인 건 분명하다"고 했다.


배달 음식뿐만 아니라 즉석밥 등 각종 식품류도 온라인 구매가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28~30일 즉석밥 판매량은 전주 같은 기간(21~23일) 대비 173% 늘었다.


닭고기·계란 판매량은 149%, 라면류는 125% 증가했다. 마트에서 간단하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배달을 시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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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없지 않다는 게 유통업계 시각이다. 배송 증가 추세는 새벽배송 등을 하는 SSG닷컴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8~30일 주문 건수는 전주(21~23일) 대비 10.2% 증가했다. 배달 증가는 외식 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난 건 아니지만 외식업계는 매출이 최소 20~30%에서 명동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5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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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최소 2월까지는 적자를 감소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외식업계는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적이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그해 메르스 확산 전인 5월 매출 대비 메르스 확산 이후인 6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 84.3%가 한 달간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 폭은 3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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