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롯데월드 갔다가 사람 너무 없어서 놀이기구 22번 탔습니다"
지난 30일 우한 폐렴의 여파로 텅텅 빈 롯데월드에 방문한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여파로 사람으로 북적거렸던 놀이공원도 텅 비어버렸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롯데월드에 갔다는 누리꾼이 등장해 두 눈을 의심케 만든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월드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평소 같으면 붐벼서 줄 기다리느라 몇 번 못 타는 놀이기구를 무려 22번이나 탔다고 전했다.
특히 롯데월드를 대표하는 롤러코스터 후렌치 레볼루션은 5번이나 탔다고 덧붙였다. 평소대로라면 기본 한 시간을 줄을 서야 하는데 대기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먹거리 등을 사 먹으면서 13만 원이나 썼다고 했다.
오늘 역시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누리꾼들이 올린 SNS 게시글에 따르면 "한국인은 거의 없고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용자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A씨의 행동이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그만큼 바이러스 전파가 빠르게 돼 조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늘(31일)만 국내에서 무려 네 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총 11명이 격리 치료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의 외출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