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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이대로 더 확산하면 대학 개강 연기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들이 관련 회의에서 자체적으로 개강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가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와 대학 관계자들이 관련 대책회의에서 '개강 연기'를 논의한 사실이 전해졌다.


30일 이데일리는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대학 관계자 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초 개강을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 개강을 2~3주 정도 늦추는 방안이 논의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회의에는 각 대학 유학생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국제교류처장·학생처장 29명과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가 개강을 3월 말이나 4월 초로 미루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안건은 채택되진 않았지만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추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정상수업이 불가능할 경우 교육부장관은 각 학교의 장(長)에게 휴업을 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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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강 연기는 대학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특히 2017년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은 법정 수업일수만 채운다면 학기를 단축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가가 개강 연기까지 검토하는 이유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외대는 귀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입국 연기를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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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명이 넘는다.


아직 개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당장 학사일정 조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는 개강 연기 검토에 앞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