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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우한 탈출해 홍콩 무사히 도착했다며 맛집 '인증샷' 올린 중국 여성

우한에서 발열증상을 보인 한 여성이 해열제를 먹고 무사히 우한을 빠져나와 홍콩에 도착해 맛집에 왔다며 SNS에 인증샷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며 전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지역을 폐쇄하고 공항에서 철저한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몰래 우한을 빠져나온 중국인들의 '후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경악하고 있다.


그 중에 한 중국 여성이 발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을 빠져나와 홍콩에 도착한 사실을 자랑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치쿠는 우한을 빠져나온 여성이 발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 홍콩 거리를 활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qiqu.news


그녀는 자신의 SNS에 "우한 탈출"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무사히 우한을 탈출했다"라며 "해열제를 먹으면 공항 검역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심지어 자신의 친구들에게 해열제를 먹으면 공항 내 체온계가 증상을 잡아내지 못한다며 공항 가기 전에 꼭 해열제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약을 먹고 체온을 유지해 의심 증상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홍콩에 도착한 여성은 도착하자마자 한 유명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좋아하는 계란탕이 맛있는 집"이라는 인증사진까지 남겼다.


게다가 발열 증상이 있다면서 "음식을 다 먹고 병원에 가볼까 생각 중"이라는 글까지 함께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게시글은 논란을 일으키며 빠르게 퍼져나갔고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후 여성의 건강 상태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이기적인 행동에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수많은 방문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가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여러 유명 스타의 콘서트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홍콩 지하철 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2시간마다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와 승차권 판매기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