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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환자 돌보기 전과 후 중국 간호사의 얼굴 변화

마치 '전장'을 방불케 하는 중국 우한의 한 병원. 그곳에는 공포와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마치 '전장'을 방불케 하는 중국 우한의 한 병원. 그곳에는 공포와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채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있다.


감염 의심자인데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며 몰래 우한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돌보겠다며 목숨을 걸고 우한으로 향하는 의사, 간호사들도 있어 경의를 표하게 만든다.


사명감을 가지고 우한으로 향한 의료진은 고군분투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있다. 또 그들을 걱정하고 있을 가족, 지인들에게 안심하라며 사진을 통해 '무사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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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우한의 한 병원 격리병동에 자원한 28세 간호사 황 지아(Huang Jia)의 사진과 사연을 전했다.


눈코 뜰 새 없이 환자를 돌보는 고된 일과 후 방호복을 벗으면 다른 의료진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마스크를 벗은 뒤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자국은 깊게 팬 주름과도 같았다.


얼마나 고되게 자신을 혹사하며 일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은 우한 병원에 오기 전 찍었던 사진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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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그녀는 2년 전 림프 암 판정을 받은 남편을 간호하다 이곳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준다.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우한 병원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원을 결심한 그녀는 다름 아닌 남편이 자신을 '전장'으로 보냈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그녀 이외에도 돌봐야 할 아이, 아픈 가족을 두고 간호사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우한으로 향한 간호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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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충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호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던 덩 메이주(Deng Meiju)는 아직 어리고 아픈 아들 둘을 두고 우한으로 향하기도 했다. 


그녀는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삶의 의미와 책임의 의미를 이해한다"면서 안심시키는 등 의연함을 보여줬다.


그녀들은 '화약이 없는 이 전쟁에서 우리는 전투기이며, 전투기는 최전선에서 싸워야 한다. 병원에서 사망하더라도 보상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과의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겠다'라는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이 순간에도 목숨을 내건 가장 위대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