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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명절 연휴 늘려줘서 한국에 '중국인'들 더 많이 몰려온다"

중국 정부가 춘절(중국 설)의 기간을 연장한 까닭에 국내 시민들은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막강한 전염력을 가진 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최초 발생지 중국에서는 이미 확진자만 무려 5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역시 백 명을 넘겼다.


설상가상, 중국은 현재 '춘절'이 한창이다. 한국의 설날과 비슷한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보름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시진핑 정부는 춘절 연휴를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춘절 연휴는 오늘(29일)부터 앞으로 5일간 더 이어지게 된다.


인사이트뉴스1


회사, 학교 등을 통해 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매년 춘절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다수가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데 기간까지 늘어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 누리꾼은 "우한시에서도 시시각각 방역망이 뚫리고 있는 상황에 앞으로 중국 관광객이 더 찾아온다면 한국도 더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시민들뿐 아니라 항공업계 역시 비상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내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항공기를 소독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 당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연휴 연장이 무조건적인 중국 관광객 증가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연휴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는 점을 고려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