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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벌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운전하는 장애인 택시기사 폭행해 '얼굴뼈' 다 부숴놓은 남성

택시 기사의 얼굴 뼈가 부서질 때까지 폭행한 승객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택시 기사의 얼굴 뼈가 부서질 때까지 폭행한 승객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택시 기사는 지체장애 1급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장애인 운전기사라 분노가 더해진다.


지난 28일 SBS '8시 뉴스'는 지난 19일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달리는 이날 승객 A씨는 술을 마시고 택시에 탑승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이후 행선지를 두고 시비를 벌이던 A씨는 기사 B씨가 앉아있는 의자를 걷어차며 욕설을 퍼부었다.


달리는 차량에서 벌어진 폭행에 B씨는 택시를 세운 뒤 목발을 짚고 차량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A씨는 "아이고 장애인이네"라며 B씨를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의 무자비한 폭행은 B씨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이어졌다. 폭행으로 인해 B씨는 얼굴 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B씨는 신체·정신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위기에도 놓였다.


B씨는 "한 달 생활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 회사 사납금도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 생활비 없다고 봐야죠"라며 고개를 떨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버스나 택시기사를 폭행해 검거된 사람은 8천500명 이상이다.


폭행에 노출된 택시기사를 위한 안전 격벽 설치 및 운전자 폭행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