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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에 마스크·손세정제 판매량 7000% 폭증

우한 폐렴이 확산되며 시민들의 공포감 또한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마스크 판매량이 7000% 폭증했다는 소식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뉴스1] 최동현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이커머스(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일주일 사이 최대 7000% 폭증하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각각 4380%, 1673% 급증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독감 마스크는 최대 4437% 더 팔려 동이 났고, 액상형 손 세정제 판매량은 무려 7004% 껑충 뛰었다.


위생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는 2044%, 핸드워시는 2557% 급증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가지고 다니면서 손과 휴대품을 소독할 수 있는 액상형 손 세정제는 7400% 넘게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손 소독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27% 올랐다.


'우한 폐렴 공포'가 엄습하면서 11번가·편의점 등 다른 판매처에서도 '위생용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팔린 위생용품 거래액을 조회한 결과, 전주 대비 마스크는 1976%, 손 세정제는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 판매량은 923%, 손 세정제는 105% 뛴 수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같은 기간 마스크 검색 횟수는 10만9388회를 기록해 지난주 2만851회와 지난달 2만1088회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우한 폐렴 이슈가 터지기 전까지 평균 수요가 2만에 머물다가 일주일 사이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업계에선 온라인쇼핑몰 검색을 소비의 선행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20~2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10.4배 급증했고 밝혔다.


편의점 마스크는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매출이 평소 대비 5~8배 정도 오르기 마련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하지만 택배 배송이 늦어지는 설 연휴에 우한 폐렴이 국내 상륙하면서 매출 증가 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다른 위생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 용품 매출은 전월 대비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늘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매출이 각각 74.6%, 30.9%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들 접촉자들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기존 57명에서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1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이날 기준 사망자가 106명으로 늘었으며 확진 환자는 4000명 이상을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