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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박쥐' 30만 마리 덮치더니 폭우로 '홍수'까지 나 물에 잠긴 호주 상황

호주 퀸즐랜드주에는 4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대홍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ichael Slogget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상 최악의 산불과 홍수, 맹독성 거미의 습격에 이어 때 없이 날아든 30만 마리의 거대 박쥐들로 호주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이 역대급 폭우로 물에 잠겨버리면서 또다시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들은 퀸즐랜드에 쏟아져 내리는 폭우 때문에 대홍수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 기상학자 피터 마크워스(Peter Markworth)는 "열대기단이 저기압계로 흡수되면서 엄청난 비가 내려 퀸즐랜드 버데킨(Burdekin) 전역에 대홍수가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Carpentaria Shire Council


이어 그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리타 섬(Rita Island)에는 619mm, 그로퍼 크릭(Gropper Creek)에는 560mm, 에이어(Ayr) 458mm 그리고 잉커만 브릿지(Inkerman Bridge)에는 456mm의 비가 쏟아졌다.


퀸즐랜드주 타운즈빌(Townsville)의 시의회는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비가 지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valleycashburdekinseafoodhut'


공개된 사진에는 차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불어난 물에 낚싯대를 들고나온 사람까지 담겼다.


이같이 엄청난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버데킨 제로나(Jerona)의 한 도로에서는 홍수로 불어난 물 때문에 운전자가 차량에 갇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안전 문제로 지역 대부분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Twitter 'm_elkerton'


마크워스는 오는 30일까지는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요일에 다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주의 홍수 소식에 SNS에는 호주에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호주의 한 마을에는 30만 마리가 넘는 엄청난 거대박쥐 떼가 출몰해 마을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인사이트Tolga Bat Hospital


인사이트 Maurice Busch


인사이트Twitter 'Dusty Rho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