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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아직 남아있는 영어 강사가 공개한 봉쇄된 우한의 도심 상황

봉쇄된 우한에서 마스크와 수경으로 완전 무장한 뒤 생필품을 사러 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미국이야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갇힌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물론 다양한 이유로 우한을 찾은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미국이야기'에는 '백인 영어 강사 봉쇄된 우한에서 보내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지난 23일부터 봉쇄된 우한에 남아 있는 한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본인을 우한에 사는 벤 카브너라고 밝힌 그는 몇 주간 자신의 방에서 나가지 않기 위해 마트에 쇼핑하러 나간다고 설명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미국이야기'


마트를 가기 위해 마스크 2개와 수경을 착용한 벤은 큰 백팩과 캐리어를 챙겨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어 그는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한 대비였다. 


마트까지 이어진 우한의 거리는 적막함 그 자체였다. 


대중교통이 모두 중단돼 버스도 없을뿐더러 주유소도 영업하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미국이야기'


도착한 마트에는 식료품을 사재기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인스턴트 음식 대부분은 떨어진 상태였고 각자 꽁꽁 무장한 상태로 쇼핑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 그는 비닐장갑을 낀 채 카트에 시리얼과 빵 등을 담으며 셀프 계산대로 향했다. 쇼핑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가져온 가방을 식료품으로 꽉꽉 눌러 담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미국이야기'


이윽고 쇼핑을 끝낸 그는 마트를 나서며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텅텅 비어있다"라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없어 도로 위를 걸어도 안전하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캐리어를 끌고 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는 약국 전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아있는 사람들이 걱정된다", "집 안에 있는 것이 제일 안전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미국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