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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양꼬치 먹지 맙시다" 중국 우한 폐렴 이후 불매운동 주장하는 한국 청년들

우한 폐렴 이후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발원지인 중국을 향한 감정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받지 말자는 요청이 빗발치는 한편,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중국산을 불매하자는 운동까지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산을 불매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글 대부분에는 격한 반중 감정이 실려 있었다. 특히 중국발 초미세먼지 등 알게 모르게 우리 국민이 중국으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누리꾼은 중국에 피해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관광객의 입국뿐만 아니라 중국산의 수입과 구매 등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중식을 포함한 중화권의 문화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기가 많은 마라탕이나 양꼬치 등의 음식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리꾼의 바람대로 정부가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다. 법령이나 관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탓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대중(對中) 보이콧 역시 여러모로 우리에게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명분 또한 뚜렷하지 않아 되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강화 등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은 현재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기준 중화권 전역에서는 2,7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6일 56명에서 27일 80명을 기록해 불과 하루 새 24명이나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27일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