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쇼크 속 3박4일 '설 연휴' 마친 문 대통령, 내일(28일) 본격 국정 복귀

인사이트뉴스1


[뉴시스] 홍지은 기자 = 고향 경남 양산 사저에서 설 연휴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정에 복귀했다. 이날은 공식 일정 없이 국내외 현안들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상황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보건 상황과 관련해 실시간 보고 받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검찰개혁 관련 법령 후속 작업, 북한 개별관광 추진 상황 등 국내외 현안들도 총괄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경남 양산을 찾아 3박 4일 동안 가족들과 설 연휴 시간을 보낸 후 26일 오후 청와대로 돌아왔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부친과 모친 선영(先塋)을 찾아 성묘하고 차례를 지냈다.


업무 일선으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 체계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수석급 이상 참모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국정 방향을 논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양산에서도 이 같은 비상 상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26일 오전 청와대로 복귀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은 양산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각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정부는 연휴 기간 우한 폐렴 확산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파력이 높고, 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차하면 국내 확산도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외교부는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철수권고(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아울러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전세기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정부가 남북 협력 사업으로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도 신종 바이러스 창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확산 추세가 가팔라질 경우, 남북 보건 협력에 대해서도 검토해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 개혁 관련 법령 후속 작업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와 직제개편이 마무리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검찰 개혁의 후속 과제인 경찰 개혁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 입법화가 마무리되면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해왔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법무부와 검찰과의 갈등 상황도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두고 정면 충돌했고, 법무부는 '날치기 기소'라고 규정하며 감찰을 시사한 상태다.


야권에서는 최 비서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최 비서관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아끼고 있지만,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저작권자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