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튀'하고 도망가는 아이들 3명 차로 쫓아가 치어 목숨 잃게 한 집주인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아이들의 장난에 과도하게 반응한 집주인이 아이들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이들의 사소한 장난에 과도하게 반응한 어른이 끔찍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은 한 40대 남성이 길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세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10대 소년 6명이 남성의 자택 초인종을 누른 뒤 차량을 타고 달아나자 집주인은 본인의 차량을 타고 이들을 추격하다 들이받았다.
아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로에서 튀어나갔고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있던 아이들 중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 운전을 하던 아이는 지역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집주인이 차 뒤쪽을 들이받는 순간 눈앞이 캄캄했고 유리 파편으로 얼굴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검사는 "초인종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응징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아이들은 무리 중 한 아이의 생일을 기념해 이 같은 장난을 계획하다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
아이들을 숨지게 한 집주인은 체포 즉시 기소됐고 다음 달 21일 재판받을 예정이다. 현재 사형 선고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사건 가해자는 가정 폭력 혐의로 신고된 전력이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