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서 5경기 풀타임 뛴 원두재 선수, 상금 2300만원 받는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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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정재민 기자9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사상 첫 우승의 숨은 일등 공신 원두재가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생애 첫 MVP"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으로 터진 정태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대회 사상 첫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 후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에는 원두재가 선정됐다. 원두재는 지난 9일 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제외하고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 요르단(2-1), 호주(2-0)전에 이어 이날 사우디전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 감독의 믿을맨으로 '신형 진공청소기'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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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원두재는 MVP 트로피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감독님이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라고 했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다른 팀보다 더 간절함이 컸다"며 "솔직히 부담감이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팀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올림픽 진출까지 쉽지 않았고, 우승도 처음이라 그 부분에 대해 생각했고 좋은 대회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두재는 MVP 수상에 대해서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23명의 선수가 곁에서 도움을 줬고, 나 또한 도움을 주려 했다"며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준 임무를 이행하려 최대한 노력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내가 알기론 생애 첫 MVP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런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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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에 대해서는 "때로는 무섭지만, 아버지 같은 감독이다. 내가 경험한 감독 중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는 "매 경기 미팅 때마다 '상대팀이 이렇게 나올 테니 그에 맞춰서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서 감독님의 말이 항상 실제 상황으로 나왔고, 그 부분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도쿄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를 볼 수 있지만, 한 포지션에서 잘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장에서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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