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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버지랑 싸운 뒤 같이 있는 집에서 스스로 목숨 끊은 26살 여성

설날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 명절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28분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26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명절에도 아버지와 단둘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와 아버지 B씨는 사건 발생 4시간 전쯤 크게 다퉜고 A씨는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


오랫동안 딸이 나오지 않자 B씨는 119에 연락해 강제로 문을 열었고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딸이 극단적인 결정을 한 자세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가정폭력이나 불화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명절 연휴에 발생한 가정폭력은 하루 평균 10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발생건수인 708건보다 44.9% 높은 수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