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찰지게 '욕설' 내뱉는 친구가 진짜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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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새해가 되면 덕담을 주고받으며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한다.


그런데 꼭 덕담이 아니라 정겨운(?) '욕'을 나누면서도 서로의 안위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더 나아가 강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아는가.


지금부터 '욕은 나쁜 것,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기존의 일차원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욕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내용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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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욕(욕설)'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 '부끄럽고 치욕적이고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제시돼 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상당히 무례한 언행으로 반드시 지양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욕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욕'의 긍정적인 효과는 '사회적 작용', '개인적 작용', '심리적 작용' 크게 이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진다.


먼저 사회적 작용에 기반을 둔 욕의 긍정적 효과로 '욕'이라는 행위를 통해 타인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또 적절한 상황에 적당한 욕은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인사이트영화 '헬머니'


실제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고전 문학 작품들을 보면 해학적 요소로서 '욕설'과 같은 표현이 사용된 걸 보면 옛 선조들 시대에도 욕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욕의 첫 번째 긍정적 효과의 대표적인 예로 '또래끼리 즐기는 은어나 욕설' 그리고 우리가 처음 만나도 친근하다고 느끼는 '욕쟁이 할머니'가 있다.


다음으로 '욕'은 일상 언어에 비해 강하고 거친 기운이 담긴 언어로서 싸움이나 위협에 직면한 당신에게 자신감을 고취한다. 일종의 자기 암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열세하던 기운을 역전시켜 자신을 무시하던 사람에게 나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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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심리적 작용에 기여하는 욕의 긍정적 효과는 '욕'을 내뱉는 행위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싸움이 일어나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 '욕'을 하게 되면 자신감을 북돋아 감정을 극대화 시킬 것 같지만 오히려 극도로 화가 난 상태에서는 그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스스로 욕을 내뱉음으로써 내면의 화를 분출하거나 누군가가 함께 그 상황에 대해 욕을 함께 해주며 일종의 '공감'이 형성돼 금세 안정을 찾고 순간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욕을 내뱉는 순간 '내가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이내 화가 풀리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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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욕'이 가져다주는 친밀성, 자기 암시, 심리적 안정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억해두고 그 효과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 욕일지라도 악의가 내포된 욕이나 욕설은 상대에게 지나친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아직 설 연휴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한 절친이 있다면 친구에게 가벼운 '욕담(욕으로 하는 덕담)'(?)으로 친구의 안녕을 바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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