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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아들딸 기다리다가···집에 불나자 남편 먼저 구하고 세상 떠난 할머니

설날을 앞둔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70대 할머니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자녀들을 기다리던 70대 노부부의 집에 불이 났다.


아내는 남편을 먼저 대피시킨 후 불이 났다고 신고를 하려다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4일 SBS '8뉴스'는 23일 밤 11시경 경기도 이천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에는 70대 노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화재 당시 할아버지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할머니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킨 할머니가 119에 신고를 하겠다며 다시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노부부는 이 컨테이너에서 10년째 지내며 틈틈이 밭일을 해가며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노부부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행복하게 살았다며 설을 앞두고 집에 찾아올 자식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