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친구들은 공기놀이를 왜 '살구'라고 부르는 건가요?"
서울과 달리 경남지역은 공기놀이 할 때 쓰는 공깃돌을 '살구'라고 불러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공깃돌 5개만 있으면 오밀조밀 둘러앉아 재밌게 할 수 있는 '공기놀이'.
누구나 어릴 때 한 번쯤은 해 봤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는 공기놀이와 관련된 추억이 없다(?)고 한다. 이름이 아예 다르게 불리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공기놀이라는 이름 대신 '살구'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살구씨를 가지고 공기놀이하다 자연스럽게 이름으로 붙게 됐거나 사투리가 섞이면서 등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실제로 경남 출신의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 당연하게 '살구 받기' 혹은 '살구'라고 불렀고 정식 명칭은 다 자라서 알게 됐다"며 인정했다.
이밖에도 공기놀이는 지방에 따라 경북은 짜게 받기, 전남은 닷짝 거리, 그외 조알 채기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한국 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정식 명칭은 공기놀이가 맞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온 만큼 이름도, 세부적인 규칙이나 방식도 저마다 다양해졌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돌 5개만 있으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특징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름이 뭐 그리 대수겠나. 어린 시절 고작 공깃돌 5개가 선사한 재미난 추억이 우리에겐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당신은 어린 시절 공기놀이를 뭐라고 불렀는지 이야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