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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충돌한 쏘렌토 운전자가 '임신부'인 거 보고 흔쾌히 보내준 마이바흐 차주

고급 외제 차 '마이바흐' 차주가 접촉사고를 낸 임신부에게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보배드림,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차량 접촉사고에도 어떠한 보상을 바라지 않은 고급 외제 차 '마이바흐' 차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마이바흐 차량의 정확한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같은 시리즈 차량의 최소 출고가가 6억 이상인 점으로 보아 7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이바흐 차량과 국내 '쏘렌토' 차량의 접촉사고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마치고 사고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사고를 낸 차주와 연락 후 현장에서 마주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사고를 낸 이는 임신한 상태의 여성으로 급하게 차를 뺀 뒤 거듭 사과를 전했다. 


임신한 걸 확인한 A씨는 속으로 '오죽 급했으면 이렇게 차를 세웠을까'라고 생각하며 "괜찮다"고 했다.


통상 불법 주·정차 구역이 아닌 상황에서 주·정차된 차량에 발생한 접촉사고는 사고 차의 과실이 크게 인정된다. 따라서 사고 낸 차량이 수리비를 물어야 하지만, 이를 넘긴 것이다.


A씨는 "조만간 아기를 출산할 것 같던데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 대부분이 "마이바흐를 탈 만한 자격 있는 사람이다", "차도 그렇지만 사람이 명품이다", "인생을 저렇게 살았기 때문에 마이바흐를 타고 있는 거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칫 끔찍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인성이 미담으로 만들었다"며 "훌륭한 인격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