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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인들이 '뱀' 잡아먹다 감염됐을 가능성 높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동물 병원소가 뱀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 of buzz


[뉴스1] 김서연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동물 병원소가 뱀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3일 신화통신,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닝보대·광시대 연구진은 전날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뱀은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이 폐쇄되기 전까지 이곳에서 판매되던 동물 중 하나다. 바이러스 확진자 중 많은 수가 화난 수산물도매시장과 연관성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9-nCoV는 박쥐 및 출처를 알 수 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합하며 형성된 바이러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기 전 뱀 내부에서 서식했을 확률이 크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단백질결합 수용체가 결합·변형하면서 뱀에서 사람한테로 이종간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우리가 진화학적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는 뱀이 2019-nCoV 야생동물 병원소일 확률이 높다는 점을 처음으로 도출했다"며 "이 새로운 정보는 2019-nCoV로 인한 폐렴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이 전염병 원인으로 지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는 박쥐의 사스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