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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앞두고 너무 불안해 집에서도 문 잠그고 불 다 꺼놓는 나영이

조두순에게 피해를 입은 아동 '나영이'(가명)이는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2020년 12월 13일. 8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는 날이다.


오늘(23일)로부터 조두순 출소가 약 11개월 남은 가운데, 피해 아동이었던 나영이(가명)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나영이의 부친은 각종 매체를 통해 나영이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부친은 "(나영이가) 나쁜 아저씨 아직도 교도소에 있느냐 묻더라. 탈출할까 봐 그러느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 그 아저씨는 괴물이라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나영이가 혼자 있으면 현관문을 잠그고 자기 방 문도 잠근다. 더 안타까운 건 불도 꺼놓는다"며 "깜깜한 데서 어떻게 책을 보냐 물으면 자기는 보인다고 한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약 12년 전, 2008년 12월 11일 끔찍했던 범죄가 나영이에게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이다.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도 지난해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실 조두순 같은 경우에는 교화가 쉽지 않다"며 "일반적인 방법으로 교화된다면 진작하지 왜 지금 와서 하는가, 걱정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실제로 조두순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 가족은 1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이웃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출소 후 조두순이 현재 아내가 사는 집에 돌아올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두순은 유죄 판결 이후 징역 12년형, 7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 5년간 정보 공개 처분을 받고 복역 중이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