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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 전에서 첫 블루 뺏어 먹고 컴퓨터 끈 친구 때문에 '롤' 접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의 장난으로 승급 전을 망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쌈, 마이웨이'


"'도대체 그걸 왜 네가 먹어?'


아직도 어이가 없다. 같이 의기투합하자더니, 왜 블루를 먹었니?


게임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날 따라오길래 고마웠어. 그런데 1분 30초가 지난 뒤, 네 모습은 돌변하더라.


그만 가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 '하드 리쉬'인줄 알고 울컥했어.


근데 끝까지 때리더라? 결국 네 챔피언 발밑은 푸른 빛이 감돌았지.


내 동선은 그대로 망했는데 말이야. 덕분에 롤은 이제 안 하려고, 너도 그렇게 살지 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윗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리그 오브 레전드 승급 전을 망친 남성 A씨의 사연을 축약한 것이다.


A씨는 배치 고사에서 5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에 남은 게임만 무난히 치르면 최소 '골드'는 진입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행복한 상상은 한 친구에 의해서 무참히 짓밟혔다. 평소 장난기가 많던 A씨의 친구는 '2인 랭크'를 하자며 A씨를 PC방으로 끌었다.


한 팀으로 게임을 시작한 A씨는 주력 라인인 '정글'을 선택했고 원딜을 고른 친구에게 "잘해보자"라는 말을 한 뒤 게임에 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호진'


그런데 친구의 장난기는 이날도 발동했고, 초반 정글러 '동선'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첫 블루를 뺏었다.


이 같은 행동에 너무 어이가 없었던 A씨는 그저 친구를 바라보기만 했다. "강타 쓰지"라고 약 올리는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다시 마음을 잡고 게임에 몰입한 순간 A씨의 모니터는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A씨의 친구가 컴퓨터를 끄고 도망간 것이다.


깊은 분노에 사로잡힌 A씨는 친구를 쫓으려 했지만, 이미 친구는 저만치 도망간 뒤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vN D ENT'


이를 본 누리꾼은 "저런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냐", "친구도 아니다", "말이 안 되는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첫 블루를 뺏은 거까지는 혹시 모르는 실수로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아니다. 애초에 작정하고 PC방을 간 거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자기 아이디까지 희생해가면서 벌인 일인데 무조건 계획한 행동이다"고 전했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으로 다투는 친구의 사연은 이를 제외하고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졌는데, 2017년 8월에는 '티어' 차이로 친구와 치고박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같은 해 1월에도 승급 전에 실패해 십년 지기 친구와 난투를 벌인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