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과다 분비돼 풍만한 '가슴+엉덩이' 갖게 된 10대 소년

인사이트일본 TBS테레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과도한 여성호르몬 분비로 여성의 몸매를 가지게 된 한 일본인 남성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몇 년 전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남성 신지 씨의 이야기가 다시금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24살이던 신지 씨는 일본 TBS의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밝혔다.


그의 콤플렉스는 바로 여성의 유방처럼 봉긋하게 나와 있는 가슴과 풍만한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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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공개된 신지 씨의 몸은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가슴과 엉덩이가 상당히 발달한 상태였다.


여성처럼 가슴이 커진 그는 걸어 다닐 때마다 아프고 불편해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했으며 혹시 다른 사람들이 가슴을 보고 놀라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늘 걱정해야만 했다.


신지 씨에게 이런 신체 변화가 찾아온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어느 날부터 신지 씨는 가슴이 점점 아프기 시작했고 곧 가슴이 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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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혹시 계속 커질까 두려웠던 그는 엄마에게 알렸지만, 엄마는 "남자가 어떻게 가슴이 나와?"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다른 남학생들과 달리 왜소한 체격을 가진 그는 여자처럼 가슴과 엉덩이까지 나오자 결국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매일 계속되는 학교폭력으로 그의 몸은 멍투성이가 아닌 적이 없을 정도였다.


남자다워지고 싶었던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인터넷에서 남성호르몬제를 구해 복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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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지 씨는 남성호르몬제의 값비싼 가격을 용돈만으로 감당하지 못해 계속 복용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자꾸만 커지는 가슴을 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늘 허리를 깊이 구부린 '새우등' 자세를 하고 다녀야 했고 허리 통증은 날로 심해졌다.


고등학생 때부터는 가슴이 더욱 나오기 시작했고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24살이 되어서야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의 가슴이 나온 이유는 호르몬 이상으로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에서 유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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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치료할 방법은 약을 투약하거나 종양을 적출하는 방법인데 다행히도 신지 씨는 종양이 작은 편이라 투약으로 치료가 가능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신지 씨는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의사는 되도록 치료를 하자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지 씨가 치료를 망설였다. 얼마나 남자다워질 수 있는지, 또 자신은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신지 씨가 이후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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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생의 반을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야 했으며 주변 사람들이 시선에도 자유롭지 못해 스스로 자신을 감추고 또 감춰야 했으니 말이다.


신지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얼굴만 가리면 여자인 줄 알겠다", "너무 힘들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에 비해 여성호르몬 비율이 높아질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6년 기준 남성의 유방암 발생 건수는 92건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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