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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컵에 500원이었는데, 이제 '2만원'은 내야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 떡볶이 가격 근황

어린 시절 1천 원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떡볶이가 최근 프렌차이즈 바람을 타고 '고급 음식'으로 탈바꿈했다.

인사이트KBS2 '편스토랑'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예전부터 '서민 음식'으로 불리며 분식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떡볶이를 싫어하는 한국인은 몇 없을 것이다.


학창 시절 학교 앞 문구점에서 500원을 주고 종이컵에 담긴 떡볶이를 사 먹던 기억은 누구나 있다.


1천 원짜리 한 장만 있으면 친구와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 넘치는 음식이었던 떡볶이의 요즘 근황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떡볶이의 가격을 비교하거나 높아진 떡볶이 가격을 언급하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글들을 보면 떡볶이가 너무 높아진 가격 때문에 서민 음식의 느낌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대다수다.


인사이트Instagram 'topokki_dookki'


최근에는 다양한 떡볶이 프렌차이즈가 점차 늘어나면서 가격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떡볶이 프렌차이즈에서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는 2만 원 이상을 결제를 해야 한다. 여기에 튀김,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이 추가되면 가격은 2만 5천 원을 훌쩍 넘어간다.


물론 지금도 저렴한 가격의 떡볶이를 찾을 수는 있지만 이곳들도 프렌차이즈의 공세에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싸고 맛 좋은 떡볶이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올라가고 떡볶이의 가격 상승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먹던 '서민 음식' 떡볶이는 점점 '서민'이 아닌 '고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음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론 맛있는 음식에는 그에 맞는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 다만 가끔 떠오르는 추억을 맛볼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진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학교에서 방과 후에 먹던 1천 원짜리 떡볶이는 점점 사라져 우리의 추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사이트SBS '생방송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