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인과 '첫 키스' 한 번이면 오래갈지 안 갈지 알 수 있다
첫키스를 통해 상대에 대한 평가와 함께 관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그에게 입맞춤을 해보자.
분명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지는 의문이 들 때, 키스 한 번이면 상대에 대한 나의 생각과 앞으로의 관계를 점쳐볼 수 있다.
두 남녀가 입 맞추는 동안 뇌에서는 설렘과 사랑이라는 감정의 감각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정보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우리의 뇌는 키스하는 찰나의 순간에 앞으로 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사이드에서는 '키스와 관계 지속의 연관성' 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실시된 이 연구는 키스를 통해 상대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와의 관계를 설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연인과 입 맞추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상대와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두 입술을 맞댄 상태에서 여러 물질이 교환되는데 이때 페로몬이라는 호르몬이 포함돼 있어 사람의 생물학적 구성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이 호르몬 물질은 뇌를 자극시켜 상대와의 관계 지속 여부를 판단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키스를 통해 뇌의 잠재 의식 부분을 활성화하여 상대에 대해 평가를 하고 이에 따라 행동방식을 결정한다.
실제로 10명 중 6명꼴로 입냄새, 태도 등의 이유로 별로였던 첫 키스 이후에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잠재적으로 관심을 잃었다고 응답했다.
입맞춤의 긍정적인 효과 역시 다양하다. 널리 알려진 대로 연인과 키스를 하는 것은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의 입술에는 수많은 감각 신경으로 이뤄져 있어서 키스할 때 뇌에서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강한 '옥시토신'을 방출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입맞춤을 하면 '세로토닌' 생성이 촉진되는데, 세로토닌의 생성은 친밀감과 신뢰를 높여준다. 이 세로토닌은 강하고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분 좋은 화학 물질이다.
또한 키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감소시키는 등 긍정적인 호르몬 수치는 높이고 부정적인 호르몬 수치는 낮추면서 사랑을 키울 수 있다.
이처럼 키스는 상대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만족스러운 키스를 하게 될 때는 상대에 대한 반감을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 관계의 끝을 맞이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연인과의 입맞춤은 그저 단순히 친밀한 순간일 뿐 아니라 건강하고 보다 강한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행위임을 기억하라고 연구진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상대를 선택할 때 더 까다로우며 그들이 상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서 키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