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인생에서 가장 '바닥 치는' 시기를 보내는 나이는 '25~28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해 25세의 나이에 다시 대학생 신분이 된 A씨.


상큼한 여 후배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미팅도 하는 낭만적인 판타지를 꿈꿨지만 현실은 비참했다.


여자 동기들은 다 취업하고 심지어 후배들도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외로운 마음에 소개팅 받으려 했지만 A씨 또래 여자들은 전부 직장인을 원했다. 그 아래 새내기들은 '아재'라고 기피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다 불현듯 생각난 전 여친 인스타그램을 몰래 염탐해 봤더니 그녀는 대기업 다니는 서른 살 오빠랑 드라이브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마을버스나 타고 다니는 자신의 처지가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속상해서 알바라도 구할까 했더니, 나이 많다고 뽑아 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냥 취업 준비나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토익과 자격증 준비를 하려는 찰나 수중에 모아둔 돈도 없음을 깨달았다. 염치없지만 결국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말았다.


왠지 이런 자신이 한심스러워진 A씨는 동네 친구들과 술을 마셔보지만 막막한 미래 때문에 한숨만 나온다. 쓰디쓴 술에 맛있는 안주라도 먹을까 했지만 돈이 없어서 안주도 못 사 먹는 처지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이 같은 상황에 자존감이 '지하'까지 떨어진 A씨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남자가 가장 '찐따'같은 시기를 보내는 나이는 딱 지금의 우리 나이인 25세부터 28세인 것 같다"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0대 중반 청년의 사연 글이다. 사실 꽤 많은 남성들이 A씨가 겪고 있는 것처럼 20대 중후반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호소한다.


군대 제대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취업과 연애 등 뭐 하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역 후 제2막의 인생이 설계되고 이때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지만 취업난과 같은 높은 벽을 뛰어넘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나이는 20대 후반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벨기에 소재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20대 후반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근심·걱정이 가장 큰 시기라는 분석이다.


사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불안한 순간을 겪게 된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아직 이루어 놓은 게 없어 위태롭고 불안한 청춘이라 생각된다면, 지금 당장 인생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내면의 신호다. 


청춘의 방황은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 오늘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기죽지 말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자.


한편, 이와 반대로 지난 2015년 남성복업체 자카모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자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는 37세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는 남성이 가족을 꾸린 직후이면서, 직장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