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아픈 주민들 위해 밤 새우며 '24시간' 문 열어두는 부천 약국

인사이트YouTube 'CBSJOY'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세상 사람들 모두 깊이 잠든 새벽 2시. 잠을 자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의 부모인 A씨는 급하게 비상약을 찾았지만 비어있는 상자 뿐이었다. 아이는 점점 더 크게 울고 A씨의 조바심은 점점 커진다. 


그때 A씨는 이 시간에도 문을 닫지 않은 약국을 검색하다 딱 한 곳을 발견 하게 됐다.


빠르게 달려간 A씨는 해열제를 사 와 아이에게 먹였다. 점점 열이 내려가 조용히 자는 아이를 본 A씨는 겨우 마음을 놓고 다시 잠을 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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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처럼 심야시간이나 토·일요일에도 열려있는 약국이 근처에 있다면 정말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생각에 공감하듯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동안 약국 문을 열어두는 약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유곤 약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일요일만 빼고 24시간 약국을 열고 있다.


낮에는 친근한 약국 아저씨로 주민들의 벗이 되어주는 김 약사는 밤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의 의사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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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약사는 늦은 시간 찾아오는 손님들을 외면할 수 없어 24시간 약국을 시작했다.


약국 문이 닫혀 있으면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할 손님들 생각에 몸이 힘들어도 언제나 문을 열어둔다고 했다.


야간에도 연다는 장점 덕분에 인근 지역인 일산, 안산, 시흥 등에서도 이 약국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또 이 약국에서는 시골 동네에서 만드는 매실차와 유자차를 팔기도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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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약국은 기존에 있던 건물이 재건축을 하게 되면서 근처로 자리를 옮겨 운영중이다.


적자가 발생해도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김 약사는 "늦은 밤에도 누군가 이 약국을 찾기 때문에 항상 약국에서 문을 열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매 끼니도 약국에서 챙겨야 하지만 약국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김 약사의 소신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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