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서 가장 촌스럽다는 수원여고 '불타는 고구마'와 유신고 '인민복' 교복
수원에서 가장 촌스러운 교복 TOP 2라고 소개된 수원여자고등학교와 유신고등학교의 교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9년 현재 전국의 고등학교는 2,356개에 달한다. 그중 경기도 수원에는 44개의 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 중 교복만으로 명성을 떨친 두 개의 학교가 있다.
이른바 '불타는 고구마'라는 별칭이 붙은 수원여자고등학교와 이미 '인민복'으로 전국구 명성을 떨친 유신고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두 학교의 교복은 수원 내에서도 가장 '촌스러운 교복'으로 꼽히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수원여자고등학교 교복은 통칭 팥죽 또는 고구마 색으로 불리는 붉은색 교복으로 색과 외형에서 강렬한 느낌을 전한다.
과거에는 춘추복 조끼 색 또한 붉은색이어서 여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최근 들어 조끼는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물론 촌스러운 교복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수시 면접을 보러 가면 지긋한 교수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수원여자고등학교와 쌍벽을 이루는 유신고등학교의 교복은 상·하의 모두 카키색으로 통일돼 1980년대 군복을 연상케 한다.
일각에서는 유신고 교복을 두고 '인민복'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유신고 교복을 본 한 누리꾼은 "아주대 시험 보러 갔다가 유신고 교복 보고 통일된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47년 동안 계속 이어진 유신고등학교의 교복은 학교를 상징하는 하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졸업생들의 자부심이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