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원→강남 '47분' 만에 갈 수 있는 지하철 노선 뚫린다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버스 지옥에 시달리던 서수원, 호매실 지구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이르면 2023년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호매실 일대에서 강남까지 약 47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신분당선주식회사

광교~호매실 구간은 기존에 운영 중인 신분당선과 바로 연결된다.

연장되는 노선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수성중학교 사거리 인근을 지나 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화서역과 만난다.

화서역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나가는 노선은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호매실지구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총 5개 역이 신설된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연장에 대한 논의는 몇 년간 오고 갔지만 실질적 사업 추진에 있어선 많은 난항이 있었다.

승객 수요가 확실하지 않았고 총 9.7km 거리를 연장하는데 드는 사업비 8,881억 원의 예산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호매실 지구 택지 개발사업 등으로 거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고 지역 주민들에게 4,993억 원의 광역교통개선 부담금을 거둬들이면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신분당선 연장은 버스에만 의존했던 5만 명의 호매실지구 거주민과 서수원 주민들의 교통 사정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