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만나면 돈 빌려달라면서 인스타에는 백화점 신상 인증샷 올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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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당거래'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는 극 중 검사 주양(류승범 분)의 명대사이다. 개봉 10년 차에도 이 대사는 꾸준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호의와 배려를 처음 받았을 땐 감사함을 느끼지만, 지속했을 경우 마치 본인의 권리인 양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을 뜻할 때 쓰인다.


또래보다 일찍 취직한 직장인 A씨는 취준생인 친구들이 여럿 있다. 술 한잔을 해도, 밥 한 끼를 해도 항상 기쁜 마음으로 선뜻 계산대로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친구 중 몇몇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고맙단 말이라도 꼭 하고 말 뿐이더라도 "다음엔 내가 살게"라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던 친구가 이젠 당연하게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게를 나갔다. 


또한 매번 A씨에게 "돈 좀 빌려달라"면서도 특정 브랜드 신상 제품이 나오면 어김없이 구매해 SNS에 자랑 글을 올렸다. 


A씨는 "내가 현금 지급기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호구'가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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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심각성은 깨달은 A씨는 이러한 모습을 보인 친구들을 전부 끊어냈다. 그는 "이들이 의사가 되어도, 대통령이 되어도 만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각색한 것이다.


이처럼 돈은 지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끊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돈을 빌린 사람이 부탁할 때와 갚을 때의 태도가 다르거나 상대방을 '돈 내줄' 상대로만 여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을 빌린 사람들이 말하는 돈이 없다는 '너에게 갚을 돈은 없다' 인 듯", "나도 그래서 얻어먹기만 하려는 친구랑은 연 끊는다", "나는 진짜 친한 친구랑도 돈거래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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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0월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된 50대 남성이 돈 문제로 다투다 동생을 살해한 사건은 지인에게 빌려준 대출금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주변의 어려운 사정을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그는 지인의 부탁으로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줬다가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던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남성은 주변 상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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