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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공짜로 퍼준다"···제주도 '감귤 대란'으로 수천만개 남아돈다

매년 겨울, 제주도는 남아도는 감귤 때문에 꽤나 골머리를 썩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주도민들은 지금 남아도는 귤 때문에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 제주에서는 매년 귤 파티를 넘어 '귤 대란'이 일어난다.


집집마다 귤 나무가 있고, 제철 귤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귤이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식당이나 슈퍼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공짜'로 나누어주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여행객들도 비교적 외지에서 제주감귤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귤을 구매하는 일이 적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냥 먹으라며 건네줘도 1~2개만 먹고 끝난다. 해외여행객들도 그렇기는 마찬가지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우리도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 그 지역 특산물인 과일을 맛보는 것에서 끝나지 대량 구매해 가져가지 않는 것과 똑같다.


남아도는 제철 귤은 결국 흑돼지를 비롯해 사육장에서 키우는 동물들의 간식으로 제공된다.


과거 한 누리꾼은 "돼지들도 입 주변이 노래져서 썩창(?)을 하고 귤을 먹는다"며 남아도는 귤이 애물단지가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도는 귤 초콜릿, 귤 잼, 귤 사탕 등 다양한 귤 관련 특산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러 공산품보다 맛있는 것이 싱싱한 진짜 귤 아니겠는가. 올겨울 제주에 간다면 맛있는 귤 한 박스를 사들고 오는 것도 좋겠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은 보장돼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여행 선물이 될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