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하'로 떨어지고 비까지 내리는데 '아픈' 반려견 길에 버린 주인
영하의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추운 한 겨울밤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가 홀로 비를 쫄딱 맞은 채 앉아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추운 겨울의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 강아지 한 마리가 보따리 짐 하나와 함께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두커니 서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토우탸오는 텅텅 빈 밤거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추위에 떨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강아지는 근처를 지나가던 한 여성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녀석은 영하의 날씨에 비까지 내려 꽁꽁 언 길바닥 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언제부터 앉아있었는지 녀석은 비를 쫄딱 맞은 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놀란 여성이 근처로 다가가자 온몸이 꽁꽁 얼어 꼼짝도 하지 못하는 강아지 옆으로 사료가 든 봉투 하나와 쪽지 한 장이 보였다.
여성은 목에 병원 진료 후 사용하는 넥 카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기견이 아닌 주인이 있던 강아지로 추정했다.
실제 주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좋은 곳으로 입양되었으면 좋겠다. 예방 접종을 했으며 얼굴에 상처가 있다"는 짧은 글이 있었다.
여성은 강아지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다 상처 난 곳을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줬고 녀석의 안타까운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부부가 나타나 입양의사를 밝혔고, 녀석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부부가 공개한 사진 속 강아지는 과거의 상처를 지우고 새 삶에 만족하는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녀석의 버려진 모습부터 입양 과정까지 지켜본 많은 누리꾼들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녀석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