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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하'로 떨어지고 비까지 내리는데 '아픈' 반려견 길에 버린 주인

영하의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추운 한 겨울밤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가 홀로 비를 쫄딱 맞은 채 앉아 있다.

인사이트Facebook 'todear-kat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추운 겨울의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 강아지 한 마리가 보따리 짐 하나와 함께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두커니 서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토우탸오는 텅텅 빈 밤거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추위에 떨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강아지는 근처를 지나가던 한 여성에게 발견됐다.


인사이트Facebook 'todear-kate'


발견 당시 녀석은 영하의 날씨에 비까지 내려 꽁꽁 언 길바닥 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언제부터 앉아있었는지 녀석은 비를 쫄딱 맞은 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놀란 여성이 근처로 다가가자 온몸이 꽁꽁 얼어 꼼짝도 하지 못하는 강아지 옆으로 사료가 든 봉투 하나와 쪽지 한 장이 보였다.


여성은 목에 병원 진료 후 사용하는 넥 카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기견이 아닌 주인이 있던 강아지로 추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todear-kate'


실제 주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좋은 곳으로 입양되었으면 좋겠다. 예방 접종을 했으며 얼굴에 상처가 있다"는 짧은 글이 있었다.


여성은 강아지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다 상처 난 곳을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줬고 녀석의 안타까운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부부가 나타나 입양의사를 밝혔고, 녀석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부부가 공개한 사진 속 강아지는 과거의 상처를 지우고 새 삶에 만족하는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녀석의 버려진 모습부터 입양 과정까지 지켜본 많은 누리꾼들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녀석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