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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의사·과학자 대신 '축구선수·유튜버' 되고 싶다"

10일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운동선수를 희망직업 1위(11.6%)로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이진호 기자 = 중·고등학생 희망직업으로 교사가 1위를 차지했다. 고등학생들의 10명 중 3명은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을 보였고 학생들은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한 발판 차원으로 중소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9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현황조사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초·중·고 1,200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4만40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운동선수를 희망직업 1위(11.6%)로 꼽았다. 교사가 6.9%로 뒤를 이었고 '유튜버'로 대표되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등학생들도 5.7%를 차지해 의사(5.6%)보다 다소 많았다. 이어 조리사(요리사)가 4.1%로 5위를 차지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꼽았다. 교사는 교육부와 직능원이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중·고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다.


중학생은 10.9%가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았고 이어 △의사(4.9%) △경찰관(4.9%) △운동선수(4.3%) △뷰티디자이너(3.2%) 순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고등학생의 경우 교사(7.4%)에 이어 △경찰관(3.8%) △간호사(3.7%)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3.6%) △군인(2.9%)이 5위권을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나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 연주·가작곡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가 20위권에 등장하는 등 희망직업이 다양화됐다"면서도 "다만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생의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5.4%·중 50.3%·고 47.9%)를 가장 많이 뽑았다. 2위도 초중고 모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를 택했다.


올해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새로 설문한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에서는 고교생 35.1%가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이 있는 것(관심이 있음·매우 관심이 있음)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는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로 응답한 비율이 37.0%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33.8%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유튜버 임다 / 샌드박스네트워크